Rendez-vous To the Desert

이민경은 <Place –to place>, <Passage>, <외출>,<to the Desert>등의 일련의 작업에서 현대인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끊임없이 이주하는 유목민으로 상정하고 인간의 삶에 얽힌 공간과 이주에 대한 해석을 담아내고 있다. 근본적으로 사람은 더 나은 무엇을 추구하는 욕구와 욕망에 따라 끊임없이 움직이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의 공간에 대한 해석과 태도가 공간을 구성하는 대상들에 대한 그리움이 아닌 마음의 갈망 즉, 정신적 소망에 가깝게 닿아 있음은 특히 최근 작업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to the Desert>에서 ‘Desert’(광야, 사막)는 이상에 도달하기 위해서 거쳐 가는 지난하지만 숙명적인 우리네 삶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빛’과 ‘창’은 실제 공간에서 이상의 공간을 알아차리게 하는 신호이자 현실과 이상을 바라보고 넘나드는 통로로서의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누군가의 삶의 단편이었던 공간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민경은 사진을 통해 이 공간을 좀 더 구체적이면서 확실하게 기억하고자 하며, 또 종이(프린트된 사진) 미니어처 제작을 통해 보다 촉각적인 재현을 하는가 하면, 이를 다시 사진으로 기록함으로써 공간과 삶에 대한 정의를 다시 정립해 나간다. 그리하여 그의 작업을 공간의 단순 재현을 넘어선 구도求道적인 아날로그 행위 선상에서 바라보게 된다.

 

 

육영혜 편집장, rendez-vous, 월간 포토넷 9월호,2009

 

 

 

In the series <Place-to place>, <Passage>, <Leave>, <to the Desert>, Lee Minkyung regards contemporary people as nomads, ceaselessly moving physically and spiritually. Each encapsulates her interpretations of movement and space associated with life. With her works Lee Minkyung asserts human move tirelessly, as beings stimulated by desire. Her interpretation and attitudes toward space, deriving from her spiritual aspirations and wishes beyond materialism, stand out in her recent work. In <to the Desert>, ‘desert’ signifies our destiny, which we must experience to attain our ideals, while ‘light’ and ‘window’ symbolize passageways between reality and ideal, implying the existence of ideal space.

Many narratives begin in the space of one’s life. Lee Minkyung remembers this space through photographs, making tactile representations through paper miniatures, and refining space and life by chronicling them in photographs. Her work results as an extension of seeking the truth, in an organic manner, beyond the mere representation of space.

 

 Yuk, Young-Hye(Editor), September 2009 issue, Photonet